오늘부터 신령님 후유증
오늘부터 신령님 후기
안녕하세요-! 유원입니다^-^
여러분은 애니 좋아하시나요?
저는 투니버스 세대에서 자랐기 때문에
꽤나 좋아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한동안은 끊고 살았어요!
저는 넷플릭스 계정도 없고 요즘에는 어디서 애니를 봐야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하지만 요 근래 캐나다로 가는 비행기에서 볼만한
재밌는 애니가 뭐가 있는지 여기저기 검색해보다가
<오늘부터 신령님>이라는 애니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사실 로맨스 장르는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볼까말까 망설였는데
KT 지니TV에도 #오늘부터신령님 이 업로드 되어 있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1화(무료)를 봤습니다.
그러고 1기 정주행, 2기 정주행, OVA까지 정주행….
모두 다 봐버렸어요 ㅠ_ㅠ_ㅠ_ㅠ_ㅠ_ㅠ_ㅠ
하지만 그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아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이 글에선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으니
아직 오늘부터신령님을 보지 않으신 분들은
주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kamisama kiss
오늘부터 신령님을 보고 왜 이렇게 여운이 남는가 고민해봤는데요,
나나미와 토모에의 서사 ㅠㅠㅠㅠㅠ
이 둘의 전생부터 이어져오는 인연이 저에게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로맨스 장르의 애니나 영화, 만화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서인데요
어쩌다 로맨스 애니, 영화, 만화를 보게 된다면
저는 거기에 너무 몰입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ㅠ_ㅠ
그래서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지기 때문에
그 괴리감이 싫어서 일부러 잘 보지 않습니다.
이렇게 몽글몽글하고 아름다운 순수한 애니를 보게 되면
제 마음 속에는 다시 사랑의 새싹이 자라고
기대를 하게 되지만
현실은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늘부터 신령님의 클리셰는 어쩌면 평범할 수도 있습니다.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명랑한 소녀(나나미)
그리고 그녀를 지키는 충직한 남자(토모에)
하지만 이런 평범한 컨셉에
신령이라는 캐릭터를 접목시켰고, 사자와의 계약
그리고 전생, 주변 인물들의 개성넘치는 캐릭터, 각 에피소드들
이 모든 것이 종합적으로 잘 어우러지는 웰메이드 애니인 것 같습니다.
저는 토모에에게 빠지기도 했지만
토모에와 나나미의 관계에 더 빠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OVA까지 다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저도 판타지 세계로 들어가고 싶다 였습니다 ㅋㅋㅋㅋㅋ
퇴근하는 길에 지하철 입구에 들어갔는데
그 입구는 전생으로 이어지는 포털이었다!
이런 상상을 하며 퇴근을 했어요^-^;;
오늘부터 신령님을 보고 나서
전생과 인연을 믿고 싶게 되었습니다.
각 인연은 단계를 거쳐서 만나게 된다고 하는데요
어쩌면 저에게도 인연이 있지만 아직 만나지 못한건지
또 그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면
전생부터 이어져온 인연이기에 만나게 된 것인지
왠지 로맨틱한 감성에 빠지게 됩니다ㅎㅎ

하지만 현실에서 저는 사람들, 그리고 남자들에게 실망만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순수한 애니를 보면 그냥 판타지 세계에서 계속 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이런 판타지 세계에선 사람들에게 실망하고
상처받을 일도 없을 테니까요

요즘은 남자 생각도 진짜 없고 결혼 생각은 더더욱 없지만
이렇게 예쁜 애니를 보고 나면 괜히 나에게도
이런 인연이 있을까? 라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ㅎㅎ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니까!
이제 정신 차리고 현실 세계로 돌아와야 하는데
제 마음은 아직도 판타지 세계에 가 있네요 ㅋㅋㅋ
아… 간만에 진짜 너무 재밌는 애니를 기분좋게 감상했어요 ㅠ_ㅠ
잘생긴 토모에 ㅠㅠㅠㅠ
그런데 전 백사 미즈키도 너무 좋았어요 ㅋㅋㅋ
너무너무 귀여워 ㅠ_ㅠ!!
전 토모에 같은 츤데레보다는 귀욤귀욤한 미즈키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ㅋㅋㅋ
제가 만약 신령이라면 미즈키 같은 사자가 꼭 있었으면 좋겠어요!
너무너무 귀여운 미즈키 ㅠ_ㅠ

OVA 마지막화까지 보고 나선
오늘부터 신령님의 모든 캐릭터들과 헤어지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어요 ㅠ_ㅠ
챗GPT한테 ‘만약 내가 신령이었다면 어떤 신령이었을 것 같아?’
이런 질문이나 하고 있는 저…ㅋㅋㅋㅋ
그리고 나를 지키는 사자는 어떤 사자가 어울려?
이런 질문도 해봤던 저입니다..ㅋㅋㅋㅋ
이렇게 깊게 빠져서 잘 안 봐요 ㅠㅠㅠㅠㅠ
그래도 오랜만에 애니를 보니 너무 재밌네요!
안 그래도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조금씩 단어나 문법이 들리는 것 같아서 재밌기도 하구요!
지금은 JPLT 3급을 공부하고 있지만
합격하면 2급에도 도전하고 언젠가는 1급까지 차근차근 도전해볼 계획이에요!
생각보다 저는 애니를 좋아하고 일본어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언젠가는 제가 좋아하는 애니 캐릭터들을
예쁘게 그려서 채색까지 해보고 싶어요!
이제 다음 애니를 뭘 볼까 또 고민해봐야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