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마음이 불안합니다

솔직히 마음이 많이 불안합니다.

원래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선택 앞에서
모두 다 같은 마음일까요?

저는 무엇이 두려운 걸까요?

1년 6개월 정도 해왔던 알바를 이번 달까지만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원래 그럴 계획은 없었는데 답답한 마음에 운세를 보러 갔고,
선생님께서는 캐나다 가기 전에 자격증을 따고 가는 게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런 말 한 마디에 흔들리는 제가 너무 바보같지만,
솔직히 그 선생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는 말씀이었습니다.

자격증 없이 일을 배우기 시작하면
캐나다 워홀 2년 동안 애매하게 보내다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하시던데
맞는 말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국시반 수업을 알아봤고 그 수업은 월, 수, 금에만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지금 다니는 월, 수, 금 알바를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여러 곳에서 점을 봤는데
저는 해외에서 살 팔자는 아닌가 봐요^-^;;ㅋㅋ
다들 해외에서 오래 산다는 말씀은 없으시더라구요ㅋㅋㅋ

영주권을 따는 건 제 희망사항인가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살고 싶지는 않아요^_ㅠ

이재명과 민주당이 정권을 잡고 있는 동안은
한국에서 벗어나 있고 싶습니다.

흠.. 갑자기 든 생각인데, 동남아에서도 헤어와 네일으로 일해봐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어쨌든 미용 기술을 익혀놓으면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경험과 커리어를 쌓을 수 있으니
미용이라는 수단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실 두려워요..
이 일이 저랑 맞을지 안 맞을지 잘 모르니까요..

하긴.. 억척스럽게 사무직 10년을 해온 걸 생각하면
미용도 버티기만 하면 그럭저럭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트렌드에 관심이 없는 제가 미용이란 분야에서 활동을 잘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왜 이렇게 저 자신을 믿어주는 힘이 부족한 걸까요?
그게 가장 속상합니다.

왜 이다지도 예민하게 태어나서
남들보다 더 깊게 느끼고, 깊게 받아들이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어떤 삶을 살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생각이 너무 많아요.
이 생각은 안정적인 선택을 뒤로하고 새롭게 도전하는 것에서부터 나오는 두려움입니다.

뭔가 제 계획대로 인생이 흘러가지 않는 것 같아서
마음이 계속 불안정하고 분주하지만..
운명에 맡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