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스코샤이민 #캐나다워홀막차 를 준비 중인
유원 Lucia 입니다-!
저는 사실 쓰리잡입니다+_+
월~금 9 to 5 직장인이고
월, 수, 금 퇴근 후 4시간 알바를 했고
매주 토요일 또는 토,일 알바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하나인 월수금 알바를 이번달까지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다른 알바생이 금방 구해져서..!
이번주 금요일까지만 하게 되었습니다 :0
기분이 너무 이상하네요..
제가 이 알바를 2024년 2월 중순에 시작했습니다.
지금이 2025년 9월 중순이니,
1년 하고도 7개월이나 퇴근 후 알바를 해왔네요.
사실 처음엔 못할 것 같았습니다.
일에 치여 제대로 쉬지도 못할 것 같았죠.
하지만 정말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 걸까요?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딱 하루를 제외하고 결근없이 열심히 다녔습니다.
제 인생의 일부인 쓰리잡 중에 하나를 도려내는 것 같아
마음이 굉장히 쓰리네요.
도려낸 자리는 헤어 국시 수업이 채워줄 예정이긴 합니다.
국가 미용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쓰리잡 중에 하나를 잘라낼 수밖에 없었어요.
참 싱숭생숭해서 집중이 잘 안 되네요^-^;;
내년 2월에는 7년 다닌 직장을 그만둬야 할 텐데
그때는 어떤 감정일지 도무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평생 다니고 아무 이변 없이 직장생활을 할 줄 알았는데
정말 사람 인생은 어떻게 될 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절대 그럴리 없다고 단언하고
스스로 가능성을 차단했던 오만함을 인정하고
운명과 삶의 흐름에 저를 겸허하게 맡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별도, 헤어짐도
이 또한 저 스스로 단단해져야하는
그런 통과의례 성장통이겠죠?
그럼에도 초연해지기 쉽지 않네요.
하지만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하잖아요?
저에게 다가올 새로운 일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준비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사실은 아직도 제가 캐나다로 떠나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아요^-^;;
7년 다닌 직장도
미우나 고우나 내 직장이라는 생각으로
혼자서 묵묵히 잘 버텼는데
막상 진짜로 떠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해지네요.
그래도 워라밸하나는 끝장나는 저에겐 고마운 직장이었습니다.
이 직장을 다니면서 뒤로 다양한 취미활동들을 할 수 있었어요.
덕분에 제가 혼자 일하는 게 적성에 맞는다는 것도 알게 해 준 직장입니다.
마치 7년 장기연애를 하고 헤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네요 하하
진짜로 장기연애를 해본 적이 없어서
그 기분은 어떨지는 감히 상상도 못하겠지만요..
하지만
지금은 꿋꿋하게
준비해 온 것들을 하나씩 펼쳐나가야 할 때
지금 이 순간도,
먼 훗날 돌이켜보면 빛나는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제 자서전 남은 페이지들은
블로그 제목처럼 다양한 모험들로 채워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