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스코샤 워홀 계획 헤어디자이너 수습으로

4가지 없는 네일 선생님에게
더이상 수업을 듣기 어려울 것 같아서
학원 코디 선생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그냥 계속 꾹- 참으려 했는데
그냥 무작정 참는 것도 저를 위한 길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제돈제산으로 비싼 수업을 듣는 건데
그렇게까지 참고 싶지 않아서
다른 강사님께 수업을 듣고 싶다고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강사님은 월수금 수업이라서..
내년 1월까지 평일 알바를 마무리하고
2월부터 월수금 남은 네일 수업을 듣기로 했습니다.

대신 헤어 수업을 미리 당기기로 했어요.
그래서 다다음주부터 생각보다 빠르게 헤어에도 입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헤어 수업은 저와 잘 맞을까요?

사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헤어는 그냥 근성 있게 해보고 싶은데 말이죠..

하지만 네일처럼 예상치못한 문제가 생긴다면
그때는 어쩌죠…?!

헤어가 제 적성에 제발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그냥 꾸준히 버티기만 해도 보통 실력까진 갈 수 있을 테니까요..

그래서 헤어 수업이 어느 정도 저와 맞는다고 가정하고
노바스코샤에서 한인 헤어샵에 수습, 스텝으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현지잡을 구하기엔 일단 제가 헤어에 대해서 아는 게 없어서
현실적으로 너무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제가 헤어 쪽에 어느정도 커리어가 있다면
바로 현지잡을 구해도 무관하겠지만
당장 헤어 관련 기계랑 제품이 뭔지도 모르는 마당에
그걸 영어로 시작하기에는 너무 난이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차피 1~2년은 수습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차라리 한인 잡에서 1~2년 동안 꾹- 참고 잘 버티면서
기술을 익혀서 영주권을 취득하고
토론토로 넘어가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주권을 취득하면 워크퍼밋에 구애받지 않고
미용 전문대학교에 진학해서 좀 더 커리어를 쌓아도 될 것 같아요.

그냥 저의 바람은 제가 헤어를 직업으로 삼을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제 손도 너무 다치거나 헤지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지금 제 마음은 그냥 내려 놓는 마음이에요.
목표한 것들, 잘 하고 싶은 욕구, 계획을 실천하고 싶은 마음
다 내려놓았습니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두려구요.
너무 꽉 쥐려고 하니까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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